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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탈출기] 23. 상권 분석

공인중개 2015. 6. 16. 14:12

 

[왕초보 탈출기] 23. 상권 분석

 

언제까지 발품만? 빅데이터를 분석하라!




 

"장그래 씨, 발로 뛰는 건 언제나 중요해. 상권 분석도 다를 게 없지. 하지만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아주 편리해." 이 과장이 그 방법을 들려준다. 다음은 그 요지다.
 
많이 쓰는 빅데이터는 크게 3가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 SK텔레콤의 '지오비젼', BC카드의 '앱인대박상권'. 저마다 장점이 있다.
 
가장 알찬 정보가 돋뵈는 건 '상권정보시스템'이다. 유동인구와 상가 개수, 카드사를 통한 매출, 도시철도역 시간대별 이용 인원 DB를 담았다. 상권 지도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업종과 유사 업종을 비교할 수 있다. 업소 증감 추이를 비롯해 창업률과 폐업률 통계도 제공한다.

가령 해운대구 달맞이고개 상권 분석이 필요하다고 치자. 그러면 우선 지도상에 상권 범위를 지정한다. 업종에서 음식→커피점/카페→커피전문점/카페/다방 순으로 선택한다. 그리고 상권분석하기를 클릭하면 끝이다. 이 일대 세대 수, 인구수, 주요 시설 수, 상가와 업소 수가 한눈에 보인다.

업종 분석에 들어가면 커피전문점/카페/다방 업종 업소 추이가 나온다. 전국과 부산과 해운대구를 비교한 DB도 확인 가능하다. 증감세를 볼 수 있다.  

이젠 중분류 업종 현황을 보자. 한식 45, 양식 36, 커피점/카페 24, 일식/수산물 15. 많다. 달맞이고개에 외식 문화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데서는 커피 한잔이 그립겠지? 커피숍 창업도 많겠지? 상가 투자 대상지로 괜찮다는 얘기야." 

다음은 매출. 주변 상권의 건당 매출이 8108원인 데 반해 여기는 14825원이다. 건당 매출이 높다.  

요일별 매출 비율도 참고하자. 주말이 54.6%, 주중이 45.4%. 전반적으로 매출이 안정적이다. 그렇다면 임차료 미납 가능성이 준다는 뜻이다.  

유동인구는? 30~50대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거로 나온다. "점포 임대 시세도 보증금과 임대료를 구분해서 파악할 수 있어. 수익률 계산에 도움이 돼."

지오비전은 상권 분석에 관한 기본 정보 외에도 추정 매물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대박상권은 전국적으로 뜨는 상권과 업종 조회가 가능하다. 3가지 분석 사이트를 비교해가며 사용하는 게 더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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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상권을 분석한 후엔 뭘 해야 할까?" "당연히 현장 점검이죠." 장그래 씨가 이 과장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한다. "빙고. 그런데 상가 투자하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게 있어. 상가임대차보호법이지. 이번에 강화됐으니 꼭 살펴봐." 정리=임태섭 기자

 

2015. 6.16.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