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언덕/달맞이공원 탄력 20150212

13년 방치된 해운대 '달맞이 공원' 탄력 받는다

공인중개 2015. 4. 2. 21:17

13년 방치된 해운대 '달맞이 공원' 탄력 받는다

동해남부선 폐선 이후 급진전…

市 갤러리·시설물 등 조성 계획

- 해운대구 자체 예산 들여 지원

 

 

 

 

 

13년간 황무지로 내버려둔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 공원(위치도)이 동해남

부선 옛 철길을 따라 공원 모습을 갖춘다.

1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 공원 부지. 동해남부선 옛 철길 아

래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경작지와 낡은 건물이 곳곳에 들어서 있었지

만, 옛 철길에서 보는 자연경관은 빼어났다.

 

달맞이 공원 부지는 2002년 난개발을 막기 위해 '달맞이 근린공원'으로

설정됐다. 장기 미집행 시설로 분류된 이 장소에 최근 들어 부산시가 대

지를 매입하면서 공원 조성 사업이 서서히 추진되고 있다.

해운대구는 2012년 달맞이 공원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세운 뒤 3년 만에

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예산 확보 문제로 사업이 난항

을 겪었지만, 동해남부선이 폐선되면서 공원 부지로 급부상했다. 

달맞이 공원은 전체 면적 4만7899㎡, 사업비 45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공원에는 반지하 갤러리와 달빛 조각 등 달맞이 언덕을 상징하는 각종 시

설물이 들어선다. 시는 현재 공원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단계별 집행 용

역을 추진 중이다.

달맞이 공원은 13년 동안 장기 미집행 시설로 묶여 개발이 제한된 장소

다. 그동안 불법 경작지와 무허가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우범지대로 전락

했다.

시는 폐선된 동해남부선 철로가 지나는 바로 옆 공원 조성 사업 계획을

세운 뒤 2013년부터 장기 미집행 시설로 분류된 대지를 사들이기 시작했

다.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은 88억 원 규모다. 

관건은 동해남부선 옛 철길과 어울리는 공원 조성이다. 시는 단계별 집행

용역에서 얻은 결론을 토대로 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을 체계적으로 투입

하기로 했다. 동해남부선과 달맞이 언덕의 여건을 고려해 공원의 모양을

그린다.

해운대구도 시의 사업에 맞춰 공원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

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연계한 명품 공원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구 자체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 시가 매

입한 대지에 있던 별장을 철거했다. 앞으로 대지 매입이 차례대로 이뤄지

면 불법 경작을 막기 위한 나무 심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

다. 

2015. 02.12. 국제신문